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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1분전... 2023. 5. 23. 22:02

오늘은 치주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치주염은 무엇일까요? 치과에서 들어본 적은 있는데... 염증이 생긴 것 같은 느낌? 은 드시죠?^^

치주염은 치주 조직에 영향을 주는 염증 질환들을 의미합니다. 이제부터 치주라는 것은 잇몸과 잇몸 주변 조직하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치주염은 치아를 둘러싸는 치조골 즉 잇몸뼈가 점차 소실되며, 초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치아를 잡아주는 잇몸뼈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치주염의 증상으로는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이가 시린 느낌과 잇몸이 간질거리고 아픈 느낌을 받습니다. 심하면 치아가 흔들리기도 하지요. 많은 사람이 이가 벌어지는 것을 이와 잇몸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알고 있지만 치주염은 그 노화 과정을 빠르게 하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고 나이가 젋으신  20대, 30대분들도 치주염으로 인해 치아가 벌어지거나 잇몸이 내려가 치아 사이가 뻥 뚫린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치주염보다 전 단계인 치은염은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요. 치은염 상태에서는 양치만 제대로 해주어도 부어있는 잇몸을 가라앉힐 수 있지만 치주염은 양치만으로는 되지 않기 때문에 치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게 치아 사이 부분이 넓어졌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고 일부 환자분들은 스켈러로 치아를 깎은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하십니다. 치주염이 있는 경우 잇몸이 부어있는 경우가 많고 잇몸과 치아 사이 치석을 제거하는 게 스케일링이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한 후 생길 수 있는 오해들이지요. 하지만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나면 생기는 공간은 막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치석이 잇몸과 잇몸뼈를 소실시켰기에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이렇게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을 안 하고 그냥 공간을 안 생기게 놔두면 안 되냐고요? 그건 세균 덩어리를 그냥 치아에 붙이고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입안에 세균이 계속 자리 잡고 있다면 구취는 물론 그 치아는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흔들리게 되고 발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한번 잇몸이나 뼈가 내려간 공간은 잇몸과 뼈가 회복되는 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받은 이후에는 그 공간을 관리 해줘야 하는데요.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사이 공간을 양치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아~ 스케일링하고 부터 더 피곤해지겠다. 하실 수도 있지만 원래 관리를 해주었었어야 하는 공간이었고 내 치아를 지키는 가장 쉽고 빠른 일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간 칫솔에도 다양하게 사이즈가 있으니 치과에 가셨다면 의료진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추천해 달라고 여쭤보고 내치아에 맞는 사이즈를 쓰시는 게 좋습니다. 치아마다 공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원래라면 치간 칫솔 사이즈를 다양하게 써주시는 게 좋지만 그렇게까지 치아에 투자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시면 평균적으로 다 잘 들어가는 사이즈를 추천받으시면 됩니다. 

치주염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치아에 달라붙어 있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입니다. 플라그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나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해지면 치석이 됩니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여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 틈이 벌어지면서 치주낭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치주염의 치료 방법으로는 치석 제거와 치근(치아 뿌리) 표면 연마 있으며 치아 사이의 표면에 붙어있는 치면세균막과 치석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하며, 치면세마(dental prophylaxis)를 할 때 쓰는 것과 같은 기구가 필요합니다, 치근 표면연마(root planning)는 거친 백악질의 표면을 없애줌으로써 치면 세균이나 치석이 침착되지 않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거칠한 표면에 밀가루를 바른다고 생각해보시면 쉽습니다. 거친 사포 같은 표면에 밀가루를 발라보세요. 거친 표면에 많은 밀가루가 달라붙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끈하게 코팅되어있는 벽면에는 밀가루가 잘 달라붙을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처럼 치아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치과 치료 후에도 치아에 플라크들이 잘 달라붙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치료 방법인 치주 소파 술은 염증이 생긴 잇몸 조직을 긁어내는 방식입니다.
치주염 등 치주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케일링으로도 제거가 힘든 잇몸 깊은 곳의 염증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치주 소파 술을 한다고 해서 이미 손실된 뼈와 잇몸은 다시 자라지 않지만 깊은 곳의 염증은 일시적으로 제거가 됩니다. 

치은절제술(gingivectomy)은 악화한 치주낭을 없애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질환에 걸린 조직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인데요. 이미 염증조직들이 주머니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것들은 제거하는 것이지요.
치은절제술은 잇몸 주머니의 유해 작용을 제거하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잇몸이 재형성되게 하며, 시술자가 치석을 제거하기 용이하게 하고, 거친 치근 표면을 평활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심미적으로는 상해있는 잇몸과 치주낭을 제거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치아 사이 공간이 수술 전과 달리 넓어질 수 있으나 치은 절제술이 필요한 환자가 치료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그 부분에 잇몸은 양치 관리로는 좋아질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에 관리도 안 되고 붓고 아플 것입니다. 

치주염을 치료하는 것보다 무엇이든지 질병은 예방·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치주염 원인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와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 세균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때 그때 플라그들을 제거하여 치석이 생길 시간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지요. 아무리 귀찮더라도 병원에 가는 게 가장 싫지 않나요? 꼭 양치하고 자요. 우리^^

그리고 치과에서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아무리 양치를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내 손이 안 닿는 곳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스케일링은 일 년에 한 번 보험 적용이 되니 아무리 비싸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2만원 초반으로 나오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은 꼭 스케일링을 챙겨서 받기를 권유해 드립니다.